마중물교회

미국에서 6살, 4살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둘째딸이 보내온 카톡내용 입니다. 이 글을 읽으며 우리가 감사드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풍요로운 보살핌속에 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엄마가 픽업 후 친구들과 점심먹고, 공원에가서 실컷 놀고, 친구집에 놀러 갔다가 맛난 

잼바른 샌드위치 먹고, 저녁때에는 엄마랑 핫코코 같이 타 마시고... 완전 완벽한 하루 

같지요? 

그런데 참 우리의 죄성이라는게... 더 길게 안논다고 불평하고, 친구집에는 장난감 총이

두개 있는데, 자기는 하나밖에 없다고 울고, 핫코코 만들때 자기가 다 하고 싶었는데 

동생 노아도 도와주게 했다고 화가 나서 엄마를 때리고... 결국 한참 혼나고 나서는 핫코코에

휘핑크림 못넣게 했다고 또 불평하는 우리 아들. ㅠㅠ

그 모습에서 내 모습을, 우리 모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픽업해 줘서 감사해요.", "친구들이랑 놀게 해줘서 행복했어요." "맛있는 핫코코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기 보다 하루종일 불평불만하며, 주면 줄수록 더 갖고 싶어하는 나단이에게

"엄마를 믿어. 네가 가진 것으로 충분해. 너는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어." 라고 외치다가 생각해보니, 

우리에게 좋은 걸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끝없는 욕심과 남과 비교하는 마음에 대해 

얼마나 기가 막혀 슬퍼하실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카톡을 읽으며 이미 주어진 축복보다 내게 아직 부족한 것, 내가 아직 갖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 이 할머니의 모습도 보이네요.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는데 나이가 든 나나, 어린 손주나, 감사의 삶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감사는 저절도 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조금씩 체득되어 가는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손자 나단을 통해 나를 돌보시고, 나를 넉넉히 채우시며, 사랑으로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감사했습니다. 

덧글 (2)

우해석 2019-11-18 17:09:11

글을 읽고 저도 마음단속과 입단속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불평보다는 감사함이 넘쳐날 수 있도록~~
귀한 글 나눔에 감사합니다~

신선경 2019-11-25 01:17:14

집사님 글을 읽으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생생하게 집사님 음성이 들리는것 같아서 더 좋네요~
감사하지 못하고 답답함에 한숨을 쉬던 저를 되돌아 보네요..
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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