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안녕하세요.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희는 화요일에 드디어 저희 집에 들어왔습니다. 지난주까지는 날씨가 아주 무더웠는데 다행히 날씨가 선선해져서 수월하게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필요한 것이 많고 여전히 캐리어를 열어두고 살지만 그래도 집은 집이라 너무나 감사하고 편안한 마음입니다. 저희 둘이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다 한 집에 살게되니 더 애틋하기도 하고요. :-)

저희는 이곳에서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 도움도 많이 받고 저희 두 사람 사이에 전우애를 다지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에, 비록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학교 근처에 저렴하고 좋은 기숙사도 만났고, 신랑도 공부와 일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저도 저 나름대로의 계획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도 즐겁습니다. 아직 그 유명한 프라이드 치킨집은 못 가봤네요. 곧 좋은 차를 만나 도전해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곳에서 학생의 아내들을 위한 수업이 이루어지는데요. 남편의 학업으로 인해 이곳에 온 아내들이 남편이 신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개론처럼 배우면서 함께 컨퍼런스에도 참여하고 과제를 하며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 아내도 그 내용을 알고 함께 대화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고요. 저도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배 사모님들 사이에서 귀여움 받으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도 함께 비슷한 것들을 배우면서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이 학교는 아내와 자녀들이 편의시설을 학생과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고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학교의 주요 행사에 남편과 아내가 함께 참여하고, 또 가족을 모든 학업과 사역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대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저희는 그 점에 완전히 동의하고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잘 배우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간 기도해주시고 궁금해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인 투 미션에 참석하셨던 저희 엄마도 성도님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편안했다고 하셨어요. 저희가 떠나고 많이 허전하실까 봐 마중물의 따뜻한 분위기를 누리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또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이제 배로 오고 있는 짐이 잘 도착하고, 또 저희 형편에 맞는 좋은 차를 만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에 더 익숙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갖춰진 것이 없으니 매일매일 생각하고 챙겨야 할 것이 많아 바쁘면서도 모든 게 다 갖춰지고 나면 심심해질 것 같아 지금을 즐기자는 마음입니다.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이후에는 받은 만큼 또 도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을 늘 신뢰하길 원합니다.

저희 외할아버지는 식사 기도때마다 가족과 친지와 성도들의 평안을 기도하십니다. 저희도 이곳에 오며 꼭 그렇게 기도하자고 다짐했는데요. 성도님들께서도 언제나 평안하고 기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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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현, 김영지 올림. 

덧글 (6)

김종철 2019-10-12 12:57:16

Thanks for hearing Good News from you!
Have nice, joyful, and peaceful days
within our Sincere Lord in States!

이은영 2019-10-13 22:00:28

장문에 안부 편지 너무 고마워요~ 아직도 짐이 도착하지 않았다니 여전히 쌩쌩 다닐 전도사님과 생글생글 웃는 사모님 눈에 선하네요. 학업잘 마치길 기도할께요. ^ ^

양희숙 2019-10-19 17: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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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반가운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역시나 잘 적응하며 씩씩하게 지내고 있군요. ㅎㅎ
어떤 상황에서도 즐겁고 신나게 지내실 것 같은 도사님과 사모님~~
어여 차도 생기고 영어도 더 편안해지고 늘 평안가운데 즐기는 하루하루 되시길요~~^^

한청수 2019-10-19 1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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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렇게 편지로라도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타국에서의 생활이 참 쉽지 않을 텐데 오히려 즐기고 계시단 말씀에 엄지 척이 절로 올라갑니다 ㅋㅋㅋ
정말 학교가 학생과 가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보네요! 참 다행입니다 ㅎㅎ

전도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기도할 때 차량을 위한 기도를 꼭 해야겠네요.
차가 없어서 프라이드 치킨집을 못 가봤다니.. 그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ㅋㅋㅋ
장난을 좀 섞었지만 그래도 정말 꼭 기도하겠습니다!ㅎㅎ

김재희 2019-11-16 12:23:00

오랫만에 홈페이지에 들어 왔더니 반가운 전도사님 소식이 와 있네요. 낯선 곳에 적응하려면 여러모로 어설프고 불편할텐데 잘 지내고 계신듯 싶어 다행이네요. 새로운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 써가는 또 다른 두분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최정훈 2019-12-10 11:19:17

이글이 올라온지 2달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읽었네요 ㅠㅠ
감동이고 계획하신데로 잘 진행되길 멀리서나마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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