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안녕하세요. 마중물교회 중고등학교 전도사였던 정상현 전도사입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인사겸 저의 근황을 글로 남깁니다. 모두 안녕하시죠? 제가 마중물교회를 떠난지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갔네요.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저는 정신없이 미국땅에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막상 이곳에 와보니 한국인들도 다들 영어권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고 공부 했던 사람들이어서 저만 영어와 씨름하고, 히브리어와 씨름 하면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곳에서 공부 하면서 감사한 것은 미국의 보수 기독교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총장님을 통해서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보수적인 색깔을 유지하게 하셨고, 성서신학쪽으로 매우 권위있는 곳으로 구약을 공부하려고 하는 저에게는 최적의 학교로 하나님께서 인도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셔서 미국인 친구들과 말씀을 묵상하고 매주 나누는 모임도 가지고 있고, 감사하게도 학기 시작과 동시에 학교에서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조금이나마 재정적인 문제도 해결하면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지 사모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사모님 수업(?)이 있어서 공부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교가 가정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는 것도 감사하네요.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은 저희가 함께 살 집이 없다는 것과, 차량을 구입하지 못한 것, 그리고 섬길 교회를 정하지 못한 것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제공해줄 기숙사가 없고, 차가 없어서 가까운 거리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거주할 수 있는 집이 없어서, 현재는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에 다른 학교 기숙사를 신청해서 대기중입니다. 아마 9월 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 집사님들이 가자마자 무조건 차부터 사라고 당부를 하셨는데 여건상 그러지 못했네요.. 왜 미국가면 차 없이 못산다고 하셨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학교 주변에 건강한 교회가 많아서 최대한 많은 교회를 가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이 어느 교회로 인도하셔서 신앙생활을 하게 하실지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가끔 제가 생각나시면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도 이 곳에 와서 마중물교회의 새로운 10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비전을 보여주시고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만이 주인 되신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이 신앙안에서 잘 양육되어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는 충성된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힘쓰고 애쓰는 사역자분들과 교사분들에게 성령충만을 허락 하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은 떠나 있어도 기도로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가치있는 일인지도 깨닫게 되네요. 항상 평안하시고 간간히 안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추석되세요^^

덧글 (3)

김종철 2019-09-14 08:08:18

낯선 미국에서의 힘든 유학 생활 속에서도
매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시길,
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한가위를 거기서도 빚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웅 2019-09-14 09:59:28

반가운 소식주어서 고맙습니다. 추석에 송편은 먹었나 모르겠네 복된 시간 많이 보내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많이 체험하길 기도합니다.

한청수 2019-09-14 20: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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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마 소식을 듣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이런 저런 어려움도 많겠지만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하나님의 채우심이 넘쳐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또한 전도사님께서 걸어가고 계시는 지금의 그 길이, 나중에 뒤를 돌아볼 때는 참 감사했던 시간들이었다고 기억되기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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