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300년 박해를 이긴 기독교 (고신대 이상규교수)

1. 기독교 핍박의 역사와 종식

1) 최초의 30년 복음전파(사도행전) 시기

- 예루살렘 -> 소아시아 -> 로마까지

- 유대인에겐 나세렛이단이며, 로마인에겐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하는 자, 헬라인에겐 십자가라는 어리석은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라는 인식 속에 복음전파

- 인종적 벽(유대인, 비유대인의 벽), 종교적 벽(유대교, 이방종교, 철학적 종교의 벽), 사회적 벽(유대 관습지배 사회, 이성적 사회, 성적인 종교의식의 사회)을 넘어 복음 전파

- 역사적 상황을 통한 복음전파: 로마제국이라는 언어. 나라의 제한없이 복음 전파

2) 30~64년(네로 황제 전)의 본격적 핍박없는 복음전파 시가

- 유대교의 일부라는 의식: 유대교의 이단 정도로 생각

- 제국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닌 아주 작은 집단으로의 인식아래 제국차원의 핍박이 없음

3) 60~313년(콘스탄티누스의 공인)의 제국 차원의 대규모 핍박

- 무시 못할 집단되어 로마 황제의 관심을 끔: 115년경 로마 전 지역에 복음전파, 313년 공인 시에는 최소 5%의 기독교인 있었다고 함

- 종교적 통일을 원하는 로마 통치자: 최초엔 순교자/나중엔 배교자로 정책 전환

- 순교자: 화형, 가시 채찍질, 동물 이용, 이민족 침입, 홍수, 기근, 전염병 때마다 기독교인들이 제국의 신을 분노케 했다 하며 희생 순교자

- 배교자: 관.공적 직업 축출, 재산 몰수, 시민권 박탈 등 경제적.사회적 손실을 통해 배교자 만들기를 원함

4) 핍박 속의 복음전파

- 가정교회 중심으로 성장: 239년 고대도시 두라에서 최초의 교회건물 발굴

- 핍박 속의 복음전파의 비결

(1) 굳건한 믿음을 가진 자만 공동체에 남음

(2) 기독교 공동체의 순결한 생활: 특히 성적으로 가정적으로

(3) 평등사상: 예) 금산교회(전북문화재 136호: 1908년) 조덕삼 장로(1867-1919)와 그의 집에서 마부로 일하던 머슴 이자익 목사(1879-1958): 1904년 봄 말을타고 전주에서 정읍을 왕래하며 복음을 전하던 테이트(한국명 최의덕 1862-1929)선교사는 중간 지점인 용화마을에 머물곤 했다. 그는 당시 사교(邪敎)의 고장이던 금산에 교회를 세우고 싶었다. 용화마을의 제일가는 부자였던 조덕삼의 집 마방에 말을 맡기고 하루밤을 묵었다.오랫동안 테이트 선교사를 지켜봐온 조덕삼은 "그렇게 살기좋은 당신의 나라를 포기하고 이 가난한 조선땅에 왜 왔는가? 라고 물었다" 그러자 테이트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 때문입니다" 라고 화답했다. 유교정신에 투철한 보수집안의 조덕삼은 헌신의 삶을 살기로 작정한 테이트 선교사의 용기에 감동하였고, 이후 사랑채를 내어 예배를 보도록 했다. 이것이 금산교회의 출발이다.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이자익은 17세 때 조덕삼을 만났다. 6세때 부모를 잃고 소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이자익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고향인 남해를 떠나 걸어 걸어 금산까지 왔다. 첫 눈에 이자익의 영특함을 알아본 조덕삼은 그를 마방의 마부로 일하도록 했다. 무학의 이자익은 고개 넘어로 배운 천자문을 줄줄 외웠다. 그 모습을 지켜본 조덕삼은 비록 자신이 부리는 머슴이지만 아들(조영호)과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신앙생활도 같이 했다. 조덕삼과 이자익이 함께 믿음을 키운지 3년이 지난 1907년 금산교회는 장로 장립투표를 했다. 묘하게도 두 사람이 후보에 올랐다. 신분의 양극화가 뚜렷했던 그 시절 주인과 종이 경쟁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투표결과는 놀라웠다. 이자익이 주인을 누르고 장로로 선출된 것이다. 술렁이는 성도들을 향해 조덕삼이 겸손히 말했다. "우리 금산교회 성도들은 참으로 훌륭한 일을 해냈습니다. 저희 집에서 일하는 이자익 영수(장로보다 낮은 직분으로 교회의 살림과 행정, 설교를 맡아서 함)는 저보다 신앙의 열의가 대단합니다. 그를 뽑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자익은 장로가 된뒤 테이트 선교사를 대신해 교회 강단에서 설교했고 조덕삼은 교회바닥에 끓어 앉아 그의 말씀을 들었다. 집에서는 이자익이 조덕삼을 주인으로 성실히 섬겼다. 조덕삼은 자신의 종을 장로로 섬겼을 뿐만 아니라 그가 평양에서 신학을 공부 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조덕삼은 그로부터 3년 뒤 비로소 장로가 됐다. 조덕삼은 교회를 신축할 수 있도록 자신의 땅을 헌납했다. 이 교회는 ㄱ자 모양으로 지어젔다. ㄱ자 양 날개 부분에 남자와 여자 성도들을 따로 앉도록 했고 출입문도 양쪽으로 냈다. 예배 도중 남녀가 얼굴을 볼 수 없도록 가운데 휘장을 첬다. ㄱ자 양쪽 성이 만나는 중강에 목사가 서는 강단이 있다. 강단 뒤쪽에 목사들이 출입하던 쪽문은 겸손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줬다. 테이트 선교사가 교회에 들려 이 쪽문을 드나들 때면 늘 "주께서 겸손을 저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 같다" 고 뿌듯해 했다. 이자익은 주인의 배려로 훗날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되어 1915년 금산교회 2대 목사로 부임했다. 당시 조덕삼은 이자익을 담임목사로 청빙하고자 적극 나섰다. 조덕삼은 이자익을 정성으로 섬겼고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4) 확신 있는 순교자의 모습: 그리스도인의 순교의 피는 씨앗이다.

(5) 기독 공동체뿐 아니라 비기독교인에게도 선한 손길: 하나님께서는 비기독교인에게도 비와 햇빛을 주시며 돌보신다

*파라볼라노이(위험을 무릅쓰는 자): 전염병 유행 시 가족이 버린 환자 돌보고 음식 공급

5) 313년 공인 이 후의 기독교

- 공인 전: 핍박 속에 서서히 성- 신앙 지킴은 생존의 투쟁, 손해 감수

- 공인 후: 제도화된 급격한 성장- 교회부유, 특권 얻고, 제도화되고, 세속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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