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전달된 메일 그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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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가을은 한국과 달리 달라진 기온 외에 다른 것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갖고 한국 가을과 제 마음의 가을을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 부드럽고 세밀하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컸었는지 보게 됩니다.

 

수단학교 차광막 설치를 진행하며 저는 그 동안 천으로된 막을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마침 기둥을 세울 기술자와 대화를 나누면 천 보다는 양철이 영구적일 것이라며 양철지붕과 선풍기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학교 교장 선생님과도 의견을 교환하며 아무래도 철지붕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예상했던 비용보다 더 많은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협력교회 중 한 교회 목사님께서 혹시 사역에 필요한 물질기도제목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차광막설치에 관한 생각을 아무한테도 나누지 않은 상태였고, 예산이 부족한 것도 아마한테도 알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차광막설치에 대한 하나님의 지원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어 차광막설치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현재 수단학교 차광막설치는 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아직 유리벽설치나 선풍기 설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큰 공사는 일단 마무리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중물교회의 지원과 관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차광막설치 보고서와 몇 장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차광막설치로 좀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수단학교 학생들 모습을 보며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마중물교회의 사랑과 기도가 있었음을 기억했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능하도록 격려해주시고 지원해주신 것 다시 깊이 감사 드립니다.

덧글 (1)

강형석 2015-10-26 15:39:57

원래는 비닐 재질의 차광막을 설치하려다가 양철로 재질을 바꿨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햇볕도 가려주고 비도 막을 수 있게 되어 수단학생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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