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19(토) 막7:14-23 찬430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찬송가 430장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1.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2.어린 아이 같은 우리 미련하고 약하나 / 주의 손에 이끌리어 생명 길로 가겠네
3.꽃이 피는 들판이나 험한 골짜기라도 /  주가 인도하는 대로 주와 같이 가겠네
4.옛 선지자 에녹같이 우리들도 천국에 /  들려 올라 갈 때까지 주와 같이 걷겠네

후렴: 한걸음 한걸음 주 예수와 함께 /  날마다 날마다 우리 걸어가리

덧글 (3)

김복희 2014-07-19 08:11:33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물리적으로 형체가 없는"마음"과 물리적인 형체를 지닌"물질"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몸에 일단 한번 들어가면 영양적 가치가 있든 없든 물질은 몸에서 폐기될때 깨끗한 것은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가 통제 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마음은 들어와서 악한것으로 표출될수도 있고 선한것으로 영향을 미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또한 스스로가 통제하기 쉽지는 않지요.
다행히 우리에겐 말씀이 있고 이를 묵상하며 바르게 애를 쓸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오늘도 말씀안에 애쓰는 제가 될 수 있게 하소서

우해석 2014-07-19 08: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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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두곳의 비교되는 떡집이 있습니다.
한곳은 언제 찾아가도 늘 다정하게 맞아주시고 그날 그날 맛난 떡을 추천해 주십니다.
다른 한곳은 찾아가면 제대로 사람도 보지 않고
살려면 빨리 사고 가라는 분위기 입니다.
한번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왜 왔냐는데 떡 사러 왔다면서도 너무 당혹스러웠습니다.

또 비교되는 두 곳의 음식점이 있습니다.
한곳은 주인이나 종업원 모두 또 오셨나며 상냥하게 맞아주시는데
한곳은 마치 싸움을 막 끝낸 그 분위기로 반찬그릇을 놓을때도
거의 던지듯 놓고 다들 뿔난 표정에 밥 먹기가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을 보면서 두 가게가 생각납니다.
가게 인테리어에 특별한 차이가 나거나
주인장이나 종업원들의 생김새의 차이라기 보다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얼마나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대하는지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싶을텐데
이게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그날의 기억이 선명합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똑 같은 세상인데
어쩜 그렇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보이던지요..
주의 성령께서 제 맘에 가득히 임해 주셔서
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마음과 입을 잘 사용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임성근 2014-07-19 21:18:56

오늘 말씀을 보면서 주중에 오늘의 양식에서 묵상한 말씀이 떠오릅니다.
예레미야 17장 9절에서 마음이 모든 것보다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 속에 있는 마음이
그런데 문제는 마음에 관한 것은 바깥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행동은 바깥으로 드러나니 누가 보더라도 잘못된 것을 알 수 있고 그래서 지적 받고 고칠 수 있지만
마음은 본인을 제외하고는 알기가 힘듭니다.(때로는 본인도 모를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을 속이고 넘어가지가 쉽고 따라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인간의 특성상 마음에 있는 것은 다른 이에게 잘 말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성도의 교제(특히 목장 모임)를 통해 마음에 있는 것들을 나누고 보여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잘 안됩니다. 부끄러워서, 혹은 누가 뭐라고 할까봐,
내 얘기가 소문이 나서 온동네 돌아다닐까봐 두려워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우리의
마음을 드러내는 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10절에서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살피고 시험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은 우리가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아신다는 것이지요.
머리에만 이불 뒤집어 쓰고 몸은 내 놓은 채 숨은 것과 비슷하지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지요.
오늘 말씀에도 예수님은 우리 마음의 비밀( )을 지적하고 계십니다.
그 마음의 생태를 온전히 알고 계시면서 지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조심할 일입니다.(사람에 따라서 )
그러나 정말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교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자기 마음을 열어 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사람이 교회에서는 그것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교회가 아닐까요
우리는 오늘 마중물이 그런 교회를 지향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말 마을을 열 수 있는 목장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아니면 제 고등학교 친구들(예수 안 믿습니다)과 관계처럼 언제 만나도 스스럼 없이 정치, 사회적 차이를 못 느끼고
즐겁게 이야기 하는 정도, 아주 가끔씩은 술 한잔 하면서 개인의 마음의 고민,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그것에 만족하며 교회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아니면 위의 고등학교 친구(예수 안 믿는 친구들)들 보다도 못한 관계를 교회안에서 유지하고 있으며
극복하고 싶은 생각도 의지도 없이 교회다니는 것은 아닌지요
주일에만 잠깐 딸랑 만나는 관계(20분-30분)로 진정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교회로 자라갈 수 있을까요
제가 신앙초기에 제자훈련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소그룹 모임의 성도간 나눔은 하나님 앞에서의
나눔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든 것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성도의 나눔을 통해 마음을 드러내고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 교회는 후자에 대해서는 지극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그만큼 잘 못되어 있다는 것이겠지요. 교회가 교회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정말 우리 마음의 악한 것들이 제대로 드러나 주님 안에서 온전히 고침 받는 그런 교회 공동체로
우리 교회가 함께 자라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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