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2월9일 토요일 

오늘은 새벽 6시에 일어나 죠이팀과 친선 축구경기를 했답니다. 어제 일정이 늦게 끝나 몹시 피곤했을텐데도 불구하고 남자집사님들은 일찍 일어나 마중물의 명예를 걸고 축구경기에 출전했답니다. 축구가 아니라 작은 운동장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풋살이라네요. 그쪽 청년들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하는데, 왠 일인지 우리팀이 3:2로 이겼습니다. 믿을 수 없는 결과지만 우리팀도 열심히 했다고 하니 실력대 실력이었겠지요. 34도의 날씨에 땀빼고 뛰셨으니 수고많으셨어요.

노집사님이 안경을 벗어들고 온힘을 다해 뛰는데, 뒤에 있는 청년이 덤벼들기 힘들지 않았을까요?

 

축구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QT와 기도모임을 가졌습니다. 계속해서 이사야 40장 부터 한장씩 묵상하고 있는데, 은혜가 넘칩니다. 하루일정을 하나하나 하나님께 아뢰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오늘 오전에는 목사님의 강의와 선교사님의 통역이 있어서 우리들은 시내에서 멀리않은 타만사리라는 궁전을 방문했답니다. 타만사리는 꽃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술탄 하멩쿠부워노1세에 의해 1758년에 건립되었는데, 여러개의 목욕시설이 있어 물의 궁전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불린다고 하네요. 왕비와 왕의 후궁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즐길때 술탄은 높은 탑에 올라가 후궁들을 흐믓하게 내려다보고 있었다고하니 술탄의 응큼함에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이 궁전은 지진에 의해 많이 파괴되어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이날은 세종문화센터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타만사리 앞에서 양지성 집사님이 현지 모슬렘 학생들과 재미난 대화를 하고 계십니다. 사람들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은사를 가지고 계신 분이시더라구요.

 

오전에 우리는 섬겨주신 분들과 점심식사교제를 한 후, 세종문화센터에서 리본공예와 한국음식 강좌를 열었답니다. 세종문화센터는 좀 더 많은 현지인들과 접촉하기 위해 세운 한국문화를 알리는 센터로 한글과 한국에 대한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기도 하는 곳이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말을 잘 하는 학생들도 제법 있었지요. 모두 25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였는데, 모두가 영리하면서도 순수하고 또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을 했는데, 어려운 한국이름도 잘 외우더라구요. 전 쩔쩔 맺는데요. 쁘뜨리, 까뜨리, 헬렌, 리안나, 니다...많은 이름을 한꺼번에 외울려니 헷갈리네요. 또 리본공예와 만두도 예쁘게 빚고 독특한 한국체험을 무척 즐거워 했답니다. 이들이 우리와 대화하고 함께 시간보내는 것을 매우 즐거워 했지만, 이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는 현실이 슬펐답니다.

 세종문화센터

리본공예를 지도하고 있는 유창희 집사님

리본공예는 장태순, 유창희 집사님이 맡으셨습니다. 강좌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음식팀은 허혜영, 박군호집사님과 조수 김재희집사

현지 학생들이 빚은 만두 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흐리게 나왔을까...

만두국을 써빙하고 계신 양집사님. 더위에 얼굴이 빨갛게 익으셨습니다.

모두들 신기한듯...그래도 모두 맛있다고 했답니다.

오늘 만든 리본을 희잡에 꽂고 있는 모슬렘 친구들

여기서도 잘 통하는 강남스타일

리본공예때 만든 꽃을 희잡에 예쁘게 꽂고 있는 여학생이 예쁩니다.

모두 귀여운 척!

덧글 (1)

신선경 2013-02-15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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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피로가 다 풀리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집사님 덕분에 저희도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네요~
건강히 은혜가운데 잘 다녀오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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