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4장 - 가난한 자에게 전하는 복음.mp3
제목 : 가난한 자에게 전하는 복음
본문 : 누가복음 4장 16-22절
지난 주에는 싱가폴에서 북미회담이 열리고, 또 지방선거도 있었고, 거기에다 러시아 월드컵까지 시작해서 정말로 뉴스가 넘쳐 나는 한 주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북미회담이 한 두 번의 감동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확실한 평화체제로 정착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가난과 억압에 사로잡혀 있는 저 북한 땅에도, 자유가 선포되는 희년의 때가 속히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설교 말씀입니다. 누가가 이 말씀을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로 기록한 데에는 하나님의 감동하심과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기록된 첫 구절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말씀입니다. 이 한 구절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처럼,
누가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지를 우리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 오늘 본문을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말씀으로 누가복음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오늘은 이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어떤 사람들을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6절을 보면 예수님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안식일에 예배를 드리는 장소인데, ‘늘 하시던 대로’ 라는 말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회당에 나가서 규칙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다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은 회당에서 예배를 드릴 때에 한 사람이 서서 말씀을 낭독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앉아서 그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말씀을 해설하기도 하고 토론하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오늘 본문의 18-19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메시아에 대한 예언의 말씀인 이사야서 61장 1-2절을 낭독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읽으시고 나서, 나사렛 회당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답되었다’고 말하면서,
이사야서에 예언된 그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라고, 나사렛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1) 가난한 자에게 전해지는 복음
그런데 18절을 보시면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라고 하면서 복음을 전할 대상을 ‘가난한 자’로 한정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중에 혹시 돈이 많은 부자가 있다면 참 난감할 것 같은데요. 예수님의 복음을 받을 대상이 되지 못하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부자이신 분들도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으로부터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 중에 아리마대의 요셉이라는 사람은, 바위 속에 동굴을 파서 자기 개인 묘지로 가지고 있을 만큼 아주 큰 부자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18절의 ‘가난한 자’가 꼭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어떤 사람이 가난한 자인가?
‘가난한 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것이 18절 후반에 나오는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입니다.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가 가난한 자들이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은혜가 시행되는 때가 왔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 즉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포로 된 자’, ‘눈 먼 자’, ‘눌린 자’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요?
‘포로 된 자’는 말 그대로 전쟁포로가 되어 노예가 된 사람을 말합니다. 고대시대에는 전쟁에 져서 포로가 되면 노예 즉 종이 되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 너무 가난해서 도저히 먹고 살 길이 없으면, 자신의 몸이나 자식을 종으로 팔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포로 된 자는 문자적으로는 신분이 종인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신분이 종인 사람을 해방시켜 주었다는 이야기를 성경에서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 구절을 우리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포로 된 자’를 의미적으로 해석하면 신분이 사회적으로 종인 사람 뿐 만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모두 ‘포로 된 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신분이 종이기 때문에 주인에게 매여 있든지, 아니면 귀신들려서 귀신에게 사로잡혀 있든지, 또 정신적으로 게임이나 도박이나 음란물과 같은 쾌락에 사로잡혀 있든지, 아니면 육체적으로 술이나 마약이나 식탐과 같은 것에 매여 있는 사람은 모두 ‘포로 된 자’입니다.
그러니까 ‘포로 된 자’는 사람이 무엇인가에 사로잡혀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통칭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눈 먼 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문자적으로는 육체적으로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이 눈 먼 맹인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신 이야기가 성경에 여러 번 나옵니다.
그러나 본문은 육체적인 맹인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이 구절을 그렇게 해석한다면 앞을 보는 우리에게는 더 이상 예수님이 복음이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눈 먼 자’는,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잘못된 것을 쫒아서 사는 가치관이 뒤바뀌어 진 사람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세라는 욕망에 눈이 멀어서 출세보다 더 중요한 건강이나 인간관계를 파괴하기도 하고, 또 정욕에 눈이 멀어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불륜에 빠져서 가족관계가 깨어지는 사람은, 모두 다 욕망과 정욕에 눈 먼 사람입니다.
아니면 돈에 눈이 멀어서,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을 속이고 해치는 일을 주저 없이 하는 그런 사람이 눈이 먼 사람입니다.
로마서 1장 21-23절을 보면 진리나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롬 1장 21-23절)
21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 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사람이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잃어버리게 되면, 창조주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피조세계 물질과 자기 욕망만 따라서 살면서, 혼돈과 어두움 가운데서 이리 저리 헤매면서 살게 됩니다. 가치관에 혼돈이 와서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눈 먼 자’입니다.
세 번째로 ‘눌린 자’는 극심한 가난이나 사회적인 착취 구조 속에서, 자신이 저항할 수 없는 큰 압박 가운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최약자 계층이라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어디 가서 하소연 할 곳이 없는 그런 사람이 ‘눌린 자’입니다.
또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질병 가운데에서 두려움과 압박감 속에서 투병하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도 ‘눌린 자’입니다.
그러므로 ‘눌린 자’는 사회적인 착취 구조나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만성적인 질병 아래에 놓여 있는데, 그 고통 속에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사람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의 사명은 마음이 가난한 자를 구원하는 것
누가복음에서는 이러한 고통 가운데 눌린 자, 세상에 눈멀어 살던 자, 또 무엇인가에 포로 되어 살던 사람들이,
마음이 가난해 져서 예수님 앞에 나아왔을 때에, 그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해방시키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눅 4장 18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이, 자기 인생에 소망이 없어서, 예수님 앞으로 나아 왔다면, 그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에게는 사로잡힌 것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시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눌려서 살면서, 어디에도 하소연할 수 없는 사람이, 의지할 곳이 없어서 예수님 앞에 나아 왔다면, 그 사람에게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우리가 의지 할만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하소연과 억울함을 들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에서
(마 5장 3-4절)
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4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라고
선언하면서, 마음이 가난하고, 애통해서 예수님 앞에 나아 온 사람들을 향하여 복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스스로 이렇게 자문을 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정말로 무슨 이유 때문에 예수님 앞에 나아오게 되었나?’
‘나는 끊지 못하는 죄 때문에 애통하며 예수님 앞에 나아온 적이 있는가?’
아니면 ‘나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인생의 참 길을 알지 못해서 그것을 찾기 위해서 예수님 앞에 나아 왔는가?’
아니면 ‘어디 하소연하고 의지할 곳이 없어서 예수님 앞에 나아왔는가?’
우리의 인생에서 그런 경험이 있다면 우리가 예수님 앞에 마음이 가난한 상태로 나아 온 것이 맞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진리 안에서 자유하게 되고, 이 세상에 속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속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 앞에 나아온 사람들이 받을 복입니다.
4) 예수님께서 구원하신 가난한 자들의 예
누가복음에서 예수님을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주고,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는’ 분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복음서에는 포로 되고, 눌리고, 눈 먼 자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자유를 찾게 되는 이야기들이 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제가 예를 몇 개 들어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5장 2-11절에는 베드로와 요한의 형제가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먹고 사는 일에 매여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밤새도록 갈릴리 호수에서 수고하며 고기잡이를 했지만 건진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는, 베드로의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고기잡이에 매여서 살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만나서 사람을 낚는 하늘나라의 어부가 되었습니다.
누가복음 8장 26-39절에는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귀신에게 사로잡혀서 귀신이 시키는 대로 무덤 사이에서 사는, 귀신에게 포로 된 자였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 정신이 온전하게 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거라사 귀신들린 자 이야기 바로 뒤에, 누가복음 8장 43-48절에는 12년 동안 혈루병의 고통에 눌려서 지낸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여인은 12년 동안 별의 별 치료방법을 다 사용해 보았지만, 자기 병을 치료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여인은 12년 동안 혈루병과 병에 대한 두려움에 눌린 상태에서 힘겹게 하루 하루를 살아온 사람이었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그 병과 두려움으로부터 비로소 해방이 되었습니다.
또 누가복음 18장 35절에는 여리고로 가는 길에서 눈 먼 맹인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외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고쳐 다시 보게 해 주시자, 그 고침을 받은 눈 뜬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됩니다.
이어서 누가복음 19장 1-10절에는 세리장 삭개오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에 로마의 세금 제도는 지난 주 설교 시간에 이목사님께서 설명을 잘 해 주신 것 같이, 지역별 세금을 경매에 붙이고, 경매를 딴 사람이 책임지고 세금을 징수해서 납부했습니다.
삭개오는 세리장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큰 지역의 세금을 책임진 세리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삭개오 밑에는 작은 지역을 할당 받은 여러 세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세리는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민족을 배반하고 로마정부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세리는 명예나 정의나 자비 같은 것은 가치에도 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돈을 버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돈에 눈먼 자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면 세리장 정도 되면 악질 세리에 속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하는 말이
(눅 19장 8절)
내 소유의 절반이라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라고 말합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삭개오의 가치관이 바뀐 겁니다. 돈을 위해 ‘착취와 탐욕’으로 살던 사람이,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따라서 ‘나눔과 봉사’로 살겠다는 분명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삭개오의 잘못된 가치관이 바로 잡히고, 돈에 포로 잡혀 있던 삭개오가 돈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제자가 된 어부 베드로, 세리 마태와 삭개오는 모두 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서 살거나, 돈에 눈이 멀어서 이 세상 가치를 위해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 안에서 진리를 발견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5) 마음이 가난하지 않은 자들은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도, 제자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눅 4장 22절)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나사렛 회당에 있던 예수님 동네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을 듣고도,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라고 반응합니다. 이 말은 이런 뜻입니다. “응~ 저거 요셉의 아들 목수 예수 아이가 자가 언제 말을 저렇게 잘 했지?” 하고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세 있는 말씀을 들었지만, 마음이 가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그저 자기 동네 목수로, 또는 독학으로 공부한 시골 랍비 정도로 받아들이면서, 그저 놀라고 신기해하는 정도에서 끝나 버린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병이어의 기적과 같이, 예수님의 권세 있는 사역을 경험하고도, 그냥 빵 몇 조각 얻어먹는데서 끝나버리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한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누가복음 17장 12-19절에 나병환자 열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고침을 받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눅 17장 12-19절)
12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나병에서 고침을 받은 열 사람 중에서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를 표시하고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은 사람은 한 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나머지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하면서 개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마다 설교를 듣고서 ‘오늘 설교 메시지가 참 좋다’하면서 감동 한번 받고 끝나고,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서 있던 모습 그대로 살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또 하나님께 기도응답을 받거나 치유하심을 경험하고 나서, 기도응답 받고 치유 받은 것에서 끝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제자의 삶을 살지 않으면, 병 고침 받고도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던 아홉 명의 나병환자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마무리
여러분!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아닙니까? 구원받은 자는 삭개오와 같이 이전에 추구하던 세상 가치관을 버리고 하나님 나라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길이란, 세상 방식으로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세상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한 길이고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예수님을 따라서, 좁고 협착하지만 생명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길을 꼭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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