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예정론은 신학적으로 아주 오래된 논쟁입니다.

신학자 사이의 단일한 관점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슨무슨 주의가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내 신앙이 신학적이기 시작하면서 매우 수동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다 옳다 하는 무슨 논리가 있더라도 아버지에 대한 믿음으로 예리하게 갈아진 나의 양심이 걸리는 것이라면 비신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학적인 정리가 아주 유용하며 내용을 정확하게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 도구로는 아주 유용합니다

그러나 특정단어의 사용이 영영 그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발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예수님이 부활 하시고 승천 하신 후 초대교회에서 모여서 곧 오실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가름침을 되네이고 되네이면서 '우리를 예정하신 하나님' 이라고 불렀던 것이

이천년이 지난 오늘 다른 언어를 쓰는 다른 문화의 한국 땅에서 사용될 때는 '내가 초대교회 사람들과 동일한 심장울림을 가지고 있는가?'부터 살펴봐야 할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면서, 다시 오실 예수를 기다리면서, 가르침에 따라 살면서 자유하고 평안했던 활기찬 그들의 심장에 내 심장이 같이 뛰지 않는다면 같은 단어를 씀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신학적으로 바른 믿음이 예수를 믿는 믿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은 신학적으로 설명이 가능 한 믿음 입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신학의 가치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손집사님께서 인용하신 내용의 결론에 해당하는 아래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구원은 믿음의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결과이다.
//구원은 인간의 공로가 아니라 칭의의 결과이다.
//구원은 의식의 시행이 아니라 말씀의 역사이다.
//구원은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생명의 변화이다.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생긴 많은 병패(예수님을 숭배하게 되고 기독교가 종교화 되는 현상)가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서 바른 인식을 가지는 데 신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예수님의 가르침에 의해 일어나는 육의 발견과 그 처리에는 도움이 되질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덧글 (3)

정용훈 2013-06-24 18:44:52

하나님 나라에 아무개가 온다면 칼빈, 루터, 웨슬레가 나와서 이 사람이 어찌 구원을 받았는 지 토론을 할 수는 있겠지요
토론의 결론을 굳게 믿음으로 하나님을 볼 확률은 무시해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Cephas(게바).김현민 2013-06-28 11:08:26

예수님 당시의 예수운동 및 예수님 사후의 초기기독교 및 원시기독교에서,
아람어 특유의 목구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유대교에 대립하면서 성장한 사상이 소수의 엘리트들에 의해서
헬라어 문자로 기록되고, 또 여러번 반복해서 필사되는 프로세스야 말로 정말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들입니다.

그 수 많은 책들 중에서, 교부 아타나시우스가 AD 367년 부활절 아침에 발표한 오늘날의 27권의 책과 그 순서 및 판단 기준은
현재의 우리들과 그 당시를 연결해 주는 끈입니다. 목소리들은 사라졌습니다.


그 목소리들을 동시통역해서 들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로 양자공간이동(quantum teleportation)기술이
실현되면 됩니다. (이 부분은 SF 파트)

정용훈 2013-06-30 23:37:58

2000년 전 교회에서 했던 일은 제자였던 사도들이 '예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 . ' 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복습하고 또 복습하는 일이였을 겁니다.
그 시도를 통해서만 그 당시를 연결해주는 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매일의 묵상이 몇 년째 같은 내용일 지라도, 심지여 일년동안 매주 설교가 똑같을지라도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라면 맴돌이 반복일까요 전진하는 심화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을 붙잡는 것이 우리내 영혼을 구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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