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오늘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아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주체할 수 없어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이제는 제가 수험생인걸 아시죠?^^)

제가 올린 구원에 관한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저도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여전히 많은 반론이 존재하고 제자신도 몇가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어 성경을 보다가

성경말씀을 근거하여 한번더 주장해 볼만한 것이 있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번 논의와 달리 오늘은 구원에 대해서만 다시 정리코자 합니다. 

지난번 주장입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믿어서 구원받았는지 알았다.
그러나, 나의 구원은 태초부터 이미 택정되어 있고, 나의 구원은 예정되어 있다.
내가 믿는 다는 것은 구원을 완성하는 조건이 아니라,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증할 뿐이다.
또한 교회다닌다는 것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믿음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다.

저의 주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원에 있어서 믿음이 과연 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는데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냐,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아랫글에서 믿음은 구원에 이르는 통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앞서 제기한 사항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했을때

믿음이 구원을 이루는 조건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우선 저의 주장이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자체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다" 라는 것을 부정하고픈 것이고,

오히려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고 구원의 결과라는 것을 주장하고픈 것입니다.

지난 댓글에서 구원은 이미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완성하신 것이라는 것으로

한번 설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른 두가지 관점에서 한번 더 주장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인간적인 논리로 풀어보겠습니다.

오늘 정교인 훈련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가 있다고 배웠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구요)

자 그럼 성경에서 로마서 4장 2절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에서 아브라함의 행위는

인간의 자유의지 일까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일까요?

당연히 쉽게 인간의 자유의지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의 행위가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있더라도

인간의 행위를 하나님의 섭리로 해석을 해버리면 문맥이 이상해 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자유의지가 있음을 반증해 주기도 하네요)

다음, 우리가 선교를 한다라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일까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일까요?
대답하시기 쉽지 않죠? 선교를 가기로 하는 것은 내가 결정하지만 그 결정을 하나님이 이끄셨다?
(오늘 논의는 선교에 관한 것이 아니니 이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자 그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할 때 믿음은 인간의 자유의지일까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하심일까요?

이때의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믿음은 인간의 자유의지라고 가정해 봅시다.

내가 믿음을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즉 집사람이 믿지 않는 저에게 제발 좀 믿어라고 전도하는데

내가 믿을지 말지를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집사람이 전해주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내가 선택해서 믿을지 말지를 결정해서 구원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쉽게 부정될 수 있습니다.

(부정되는 이유는 시간관계상 생략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나의 믿음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있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즉 내가 믿었지만 내 믿음은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섭리하심에 따라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겁니다.

그럼 예컨데 집사람이 저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따라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감동케하사 저의 마음에 6월 21일  믿음이 생겨났다고 하면

6월 21일이 저에게 구원이 임하게 된 날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구원받으신 날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6월 21일은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있는 날이기 때문에 저의 자유의지에 있는 날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 되게 됩니다.

좀더 확장하면 저는 6월 21일이지만 저의 집사람은 5월 21일이고, 저의 아들은 4월 21일이고...

세상의 모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구원일이 있게 됩니다.

왜냐? 하나님은 마음내키는 대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논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구원받을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구원 일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선교가 인간의 자유의지이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든) 우리는 굳이 선교를 안해도 될것입니다.
왜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통해 정해진 구원예정일에 맞춰
그 사람을 믿게 하실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쉽게 받아들일 수 있나요?

과연 받아들일 수 없다면 흐름에 있어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을까요?

믿음은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다는 가정? 그럼 다시 믿음은 인간의 자유의지 인가요?

아니면....

저는 전제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전제해 놓고 보니, 인간적 논리에 모순이 발생합니다.
즉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하면 믿는 날이 있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의해 구원 날이 모두 정해져 버려  

우리에게 굳이 선교를 필요치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많으신 분이시니까 이 논리전개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자 다음은 성경말씀을 보겠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오늘 발견한 말씀인데 정말로 놀랍습니다. 왜 그동안은 이 구절이 그렇게 안 보였을까요)

앞서 인용한 로마서 4장의 1~4절입니다.

로마서는 우리가 어떻게 구원받는지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를 부정코자 하는 것이 아니고,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다" 라는 것을 부정하고픈거요,

믿음이 구원의 결과이다라는 것을 주장하고픈 거라는 점입니다.

(기존에 제가 29년간 교회다니면서 들었던 말씀에 의하면 정말 상상도 못할 주장입니다.

그래서 저의 고민이 깊은거기도 하구요.)

자 로마서 4장 1~4절입니다.

"그런 즉 육신으로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약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
일하는 자에게는 그 삯이 은혜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보수로 여겨지거니와"

"도대체 뭐가 문제야?" 하시죠?
그렇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대로 아브라함이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의로 여긴것은 그의 믿음이요 결국 그 믿음 때문에 의롭다 칭함을 받은 구절입니다.

여기서 질문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때문에 의롭게 된 것은 알겠는데

즉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라는 것은 알겠는데

아브라함이 믿음을 가진것이 아브라함의 자유의지인가요?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인가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이 과연 아브라함의 자유의지에서 나왔을까요?

과연 하나님은, 예수님은, 사도 바울은 구원의 조건으로써 믿음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나요?

자. 이어지는 성경구절입니다.

로마서 4장 5절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이 구절에서 보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하나님이 그를 의로 여기신 것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어떤 하나님을 믿었나요?

아브라함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지요?

그럼 그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라고 소개하고 있나요?

하나님은 "일을 아니할지라고(이 구절은 4절과 대비되는 구절), 경건하지 아니한 자라도 의롭다 하시는 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으셨는데

그 하나님은 경건하지 아니한 자라도 의롭다 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인이 되는 것은 맞는데
내가 믿는 그 하나님은 내가 믿기도 전에,
내가 경건하기도 전에 나를  의롭다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경건하지 않은 나, 의롭지 않은 나를 의롭다 여기시고

그 하나님을 믿으니 하나님이 나를 의롭다 여겨주신다.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하나님은 저에게 의롭다라고 말씀해 주시고 싶은데

나의 믿음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 처럼 보이나,

실은 나의 믿음이 있기 전에 나를 의롭다 하셨다는 점....  

나의 믿음은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의 결과라는 사실

그리고 죄인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배려...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믿어서 구원받았는지 알았다.
그러나, 나의 구원은 태초부터 이미 택정되어 있고, 나의 구원은 예정되어 있다.
내가 믿는 다는 것은 구원을 완성하는 조건이 아니라,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증할 뿐이다.
또한 교회다닌다는 것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믿음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이 성화되어 가는 과정이다.

저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을 부인코자 함이 아닙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놓인 것이라는 부인코자 함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기도 전에 하나님은 저를 의인으로 불러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역사적 사실, 완성되어진 사실....

그 역사적 사실, 완성된 사실의 결과물로써 믿음

내가 믿어서 나에게 주어진 구원이 아니라,

내가 믿기도 전에 나에게 완성되어진 구원. 은혜의 선물

하실 말씀들이 막 생겨나지요?

(부디 절 깨우쳐 주소서)

다음에 기회가 되면 로마서 10장 10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한번 주장해 보겠습니다.

"주여, 저(나, 손후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계시하신 성경을 깨우쳐 알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덧글 (7)

정용훈 2013-06-24 18:49:04

손집사님 화이팅입니다
믿음이 조건이아니라 자연스러운 결과로 귀인된다는 것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수험생으로서 살아있는 지력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점 합격!

안오성 2013-06-25 03:21:04

1. 구원과 믿음.

우선 집사님이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의 결과로서 말씀하신


왜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예수께서 오시기까지,
그리고 많은 민족은 복음이 전해져 오기까지 기다려야 했나요

왜 하나님은 처음부터 이런 온전한 구원을 펼쳐놓지 않고
그 많은 세월을 구약속에(유대인에게)
미전도 지역으로 남겨진 역사(이방인에게) 남겨두셨을까요


1.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이다

위 선언은 저도 깊이 동의하면서도,(1.1) 약간 다른 이해 (1.2)를 갖고 있고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이해(1.3)
그리고 일부에 있어서는 아주 다른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1.4)


우선 집사님이 주신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
" 그럼 예컨데 집사람이 저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따라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감동케하사 저의 마음에 6월 21일 믿음이 생겨났다고 하면
6월 21일이 저에게 구원이 임하게 된 날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구원받으신 날이 있으신가요 )
.
.
그럼 이 논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구원받을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구원 일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선교가 인간의 자유의지이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든) 우리는 굳이 선교를 안해도 될것입니다.
왜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통해 정해진 구원예정일에 맞춰
그 사람을 믿게 하실것이기 때문입니다.
.
.
저는 전제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전제해 놓고 보니, 인간적 논리에 모순이 발생합니다.
즉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하면 믿는 날이 있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의해 구원 날이 모두 정해져 버려
우리에게 굳이 선교를 필요치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1.1 같은 이해 - 믿음은 구원의 결과라는 것.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롬10:13,14a)
라는 말씀도 표현해 주신 입장과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 깊숙히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분을 기억하고
주라고 고백하며 기도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신령한 성령의 인치심,
구원의 증거라고 다음 귀절은 말해줍니다.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나의)주시라 (고백)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예수님도 비슷한 의미를 함축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믿지 않아서 내 백성이 아닌게 아니라,
내 백성이 아니므로 (눈 앞에서 보고서도) 믿지 아니하는 것이라는 탄식을 하실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 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 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5-27)

안오성 2013-06-25 03:22:16

1. 믿음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이다

위 선언은 저도 깊이 동의하면서도,(1.1) 약간 다른 이해 (1.2)를 갖고 있고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이해(1.3)
그리고 일부에 있어서는 아주 다른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1.4)


우선 집사님이 주신 내용을 인용해 봅니다 :
" 그럼 예컨데 집사람이 저에게 복음을 들려주었지만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따라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감동케하사 저의 마음에 6월 21일 믿음이 생겨났다고 하면
6월 21일이 저에게 구원이 임하게 된 날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구원받으신 날이 있으신가요 )
.
.
그럼 이 논리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요
구원받을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구원 일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선교가 인간의 자유의지이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이든) 우리는 굳이 선교를 안해도 될것입니다.
왜냐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통해 정해진 구원예정일에 맞춰
그 사람을 믿게 하실것이기 때문입니다.
.
.
저는 전제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전제해 놓고 보니, 인간적 논리에 모순이 발생합니다.
즉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라고 하면 믿는 날이 있고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에 의해 구원 날이 모두 정해져 버려
우리에게 굳이 선교를 필요치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1.1 같은 이해 - 믿음은 구원의 결과라는 것.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롬10:13,14a)
라는 말씀도 표현해 주신 입장과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마음 깊숙히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분을 기억하고
주라고 고백하며 기도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신령한 성령의 인치심,
구원의 증거라고 다음 귀절은 말해줍니다.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나의)주시라 (고백)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예수님도 비슷한 의미를 함축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믿지 않아서 내 백성이 아닌게 아니라,
내 백성이 아니므로 (눈 앞에서 보고서도) 믿지 아니하는 것이라는 탄식을 하실제..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 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 도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요10:25-27)

이런 말씀들은 구원의 결과로서의 믿음을 말해줍니다.
좀 더 논제적으로는 로마서 1:17절도 이 주제와 관련된 말씀.
"믿음으로 믿음에 이른다"는 표현

믿음안에서 그를 따르면 (그를 경험함으로 만남으로, 약속의 성취를 봄으로)
더 큰 믿음을 얻게 된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이 때, 전자의 믿음과 후자의 믿음은 차원이 다르겠지요.

그리고 이러한 믿음의 성장속성으로서의 이해는
앞으로 전개될 내용들에서 서술되겠지만,
믿음은 구원의 결과로서 나의 자유의지와 무관히 주어지는 선물의 개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전인격적인 선택'의 속성이 중심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믿음의 주체의 중심에 나 자신이 있을 때, 그것은 나의 가장 순수하고 고상한
전인격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로 이것을 기대하시는 것이라 믿습니다.

믿음(1) 안에서, 나의 자유의지에 따른 순종과 따름을 결단하는 믿음(2)으로 나아간 결과
하나님을 경험함으로써, 더 큰 믿음(3)을 얻게된다는 과정으로 전개해 보면,

믿음(1)은, 일단 믿는 자라야 따르고자 하는 자발성을 갖게 되는 것이니,
그것은 구원의 결과라 할 수 있지만,
믿음(2), 믿음(3)은 무엇입니까 그의 선택의 결과라 할 것입니다.

믿음 2, 3은 구원의 믿음과 다른, '성화'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을까요
믿음 2, 3으로 나아가지 않는 믿음1이 과연 구원의 결과라 할 수 있을까요

안오성 2013-06-25 03:56:14

1.2 약간 다른 이해

저가 위에서 믿음은 구원의 결과라는 것에 대해 같은 이해를 갖는다는 것은
위에 인용한 말씀만이 아니라, 그 보다 더 큰( ) 개념의 이해, 즉 아래 1.3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말하기 전에, 1.1의 이해와 다른 이해를 논하려 1.1의 예시된 말씀을
다른 시각에서 보겠습니다.

우선 (롬10:13,14a)말씀은 집사님 말씀대로 접근하면,,

구원의 결과로서의 "믿음"을 가진 이는, 당연히 주의 이름을 부를 것이니,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의 결과라는 논리와

이의 연장에서 우리가 갖게된 그'믿음'이 그의 섭리따라 우리에게 '그의 때'에
형성된 것을 생각할 때, 선교에 임하는 태도가 마치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그들이 믿게되지 않을 것처럼 절체절명의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오버다, 문제다"로 이어질 듯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롬10:14b)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롬10:14a)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롬10:14b)"

즉, 바울은 그 믿음이라는 사건이 생기기까지 선교의 개입
전파하는 자의 개입의 공헌을 결정적으로 언급합니다.

전파한다고 선교한다고 모든 이가 믿지 않는 것은 바울이나, 오늘날이나
매 한가지였던데다, 예수님 자신의 공생애도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잠시 후 1.1에 인용된 요한복음 10장을 재조명할 때 다시 들여다보고(1.2.1)

"믿음"이라는 구원의 결과가 내 안에 이뤄지기까지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섭리만이 아닌, 인간의 노력-선교-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빼놓은 논리를 성립시키고 (개인적 고백의 수준을 떠나)
일반론으로 확장시키면 '선교'는 구원의 역사에서 부차적인 것이라는 주장은
당연히 논리적으로 합치될 것입니다. 왜 이미 전제에서 빠트렸으니

그런데, 그 전제가 옳으냐는 것이죠. 내가 믿는 믿음은 들음에서(깨침에서) 났고
그 들음은 누군가의 전파함에서 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다시 집사님이 주신 과점에서는,

그 전파함, 선교를 이해함에 있어서,
복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설교하거나, 교회를 세우고 부흥시키는 행위만이 아니라,

1) 인간의 양심, 자연만물속에 스며있는 하나님의 영광 -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
(바울은 이런 속성으로 인해 이방인들조차 핑계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죠 (롬1:20)

2) 또는, 여러가지 역사와 섭리, 우리가 알 수 없는 비밀로 이방을 복음으로 인도하고
계신 그 분의 경륜안에서

그 선포함은 포괄적으로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바울과 예수님은 어떤 이가 구원에 이르게 되는 과정에
2가지로 구분하여 표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는 씨뿌림(준비의 과정),
다른 하나는 추수(직접적이고 분명한 복음전파를 통해 예수의 구주 되심을 알리는 것)

예수님의 경우, 우물가에 대낮에 사람 눈을 피해온 사마리아 여인과

[전반부]
목마름과 갈급함
생수와 생명수와 같은 대화를 하시며,
그녀 안에 있는 영생, 복음, 생명에 대한 욕구를 끄집어 낸 뒤 결정적 화두를 던지십니다.

[후반부]
"네 남편을 데려오라 " 이 한말씀으로 그제껏 고상하게 주고 받던 생명수 대화는
갑자기 그녀 자신의 부끄러운 존재적 현실
일곱 남편을 두기까지 안정을 찾아 피곤한 마음과 구원을 향한 갈망으로 옮겨갑니다.

이 여인의 증거를 듣고 몰려오는 그 많은 사마리아 인들을 향해 다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요4:36-38)

선교의 열매, 신앙을 갖기로 회심하는 사건을 돕는 일은 매우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추수함이, 또한 누군가의 씨뿌림, 심음과 동역한 결과이지
결코 제 한 사람의 공로가 아님을 설명하시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입니까 역설적으로, 거두는 자(= 선교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때가 다가왔을 때 알아볼 줄 아는 안목과 사명감으로 무장하여,
"눈을 들어 밭을 볼 수 있는 이들", "희어져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아는 이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안목을 열어주기 위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은 좀 전에 벌어진 예수님 자신의 사역을 말해줍니다.

그 분은 대낮에 사람 눈을 피해온 여인을 보시고,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아셨던 것입니다.

위에 표기해둔 [전반부-후반부]는 그 한 장면안에서 또 다시
씨뿌림(마음을 길어냄)과 추수함(회심의 사건으로 결정적으로 인도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는 사건은 우리가 따라할 수 없는 지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 부분은 다음에 따로 하기로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께서 이 우물가 여인과의 만남 사건에서
상당히 고양되셨음을 읽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한 모금 물을 얻는 육체적 필요를 해결하는 단순한 일상에서,

상대의 영적 필요를 발견하고 마침내 복음을 만나는 사건으로,
아니 그 하루에 마을 사람들을 향해 (부끄러워 대낮에 물떠러 나왔던 여인이)
담대히 증거하는 놀라운 일련의 사건으로 연결한 영적인 시간으로 변화된 순간이
스스로도 매우 소중하셨으리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그러한 안목을 갖도록 제자들을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노라 나의 양식은 "

안오성 2013-06-25 04:34:04

1.3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이해 : 믿음의 결과로서의 구원 + 구원의 결과로서의 믿음 =

그동안의 교회가 위 방정식의 전자만을 말해왔다면,
손집사님은 그 결과 우리가 소홀히 여기게 된 후자에 대한 통찰을 열어줍니다.

전자와 후자가 하나로 통합된 신앙의 모델이 있을까요
저의 경우, 구원의 결과 = 믿음이 아닌,
구원 = 믿음, 또는, 믿음 = 구원 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우리가 회심의 사건 때에 고백하는 그 믿음 이상의 것입니다.

나의 죄인됨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외에는 구원의 소망이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믿음 이상의 것입니다.

그 믿음은 그 분이 모든 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끝까지 우리를 붙드실 것이란 믿음의 기대 이상의 것입니다.

그 믿음은 언제나 그 분이 거기서 나를 기다리시고
나의 회개와 돌이킴을 기뻐받으실 것이란 신뢰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리란 말씀.
- 네 믿는 대로 될지어다는 말씀.
- 부자 청년의 경우, 우리가 이해하는 회심의 믿음(의화) 이후 성화(의의 실천) 이 아닌
믿음의 결단과 높은 수준의 성화에 해당하는 의의 실천을 한 순간에 통합하여 요구하신 사건.
- 옷깃만 스쳤을 뿐인데, 궁급한 중에 무리중에 그에게 내어 뻗은 그 갸녀린 믿음의 표현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시며, 그 믿음으로 살라고 격려해 주실 제 하신 말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으니 평안히 가라.(바로 그 믿음으로 평생으로 살기를 )"

이후에 이루어질 천국에 들어갈 자격요건으로서의 믿음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와 믿음의 관계로 연결된 이에게, 바로 지금 여기서
천국을 "현재적 사건"으로 이루어 주는
그런 생명수의 본체로서의 믿음을 생각합니다.

그 믿음은

모호한 신뢰수준이 아니라,
하나님과 단절된 삶에서, 그 분과 깊이 연합된 삶으로의 변화
즉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변화 의 모든 것이고,
우리안에 지금 이순간 이뤄지는 천국의 요체인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얻을 예정"이 아닌)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5:24)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안에 있느니라" (눅17:20,21)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어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0장27-28절

(조금더 첨언하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왜
믿음 = 구원, 구원 = 믿음이라 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구원을
무엇을 피하고(심판) 어디에 속하고(하늘 나라에)의 개념이 아닌,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의 회복, 소통, 연합, 교제로 정의한다면

그래서 그와 무관하던 삶이 그로부터 오는 생명의 힘으로 사는 것으로,,

아니, 이리 거창하진 못해도, 죽은 양심이 살아나
이전에 죄 아니다 하던 것을 죄라 할 수 있고
이전에 (자기)의라 하던 것을 '내것이 아니요'라 할 수 있다면,,,

그 구원의 중심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살아있는 관계요
그 관계의 핵은 바로 믿음이라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안오성 2013-06-25 04:38:10

1.4 아주 다른 이해 - 구원과 믿음, 선교에 관하여

왜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예수께서 오시기까지,
그리고 많은 민족은 복음이 전해져 오기까지 기다려야 했나요

왜 하나님은 처음부터 이런 온전한 구원을 펼쳐놓지 않고
그 많은 세월을 구약속에(유대인 들의 경우)
미전도 지역으로 남겨진 역사(이방인 들의 경우) 남겨두셨을까요

이에 스스로 답하며 풀어가는 글을 쓰려다
요건 담에 만나서 하시죠 ^^

안오성 2013-06-25 12:12:38

(1.2.1 절을 빼먹고 썼군요 . 보충합니다.)

1.2.1 완고히 대적하는 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탄식에 대한 이해.
- 너희는 (이미) 내 백성이 아니므로 믿지 않는 것이다 -

위 1,1과 1,2에서 언급한 요한복음 10:25-27의 말씀은
그야말로, 믿음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것이라는 논리를 잘 반증해 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10장 전후를 잘 들여다보면,
이미 그들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아닌 것으로 제껴 두셨다면
그들에게 말할 이유도, 그들에게 이적을 보일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느세대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그의 말씀과 이적을
거부하고 마음을 닫은 이들에게 탄식가운데
그들에게 경고를 하시는 것이라 여깁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말씀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씀을
믿지 않음에 대한 댓가,
믿음을 '선택'하기 보다,
완강히 자신들의 껍질에 갇힌 그들이 결국 그들을 구원이 아닌
사망으로 이끌어 갈 것을 애써 경고해 주십니다.

즉, 그들의 깊은 마음의 벽과 공고한 껍데기를 깨트리려는 일련의
예수님의 말씀은 '너희는 제껴 논 이들이니 그렇지'가 아니라,
그들의 완고함을 돌이키게 하시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돌이킴이 믿음의 사건의 중요한 부분이라면, 그 돌이키는 주체는 \
바로 인간 그 자신인 셈이겠지요.

위 말씀에 바로 이어진 다음 말씀이 예수님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줍니다.

"만일 내가 내 아버지의 일을 행치 아니하거든, 나를 믿지 말고,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못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않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 (요10:37,38)

그들이 이미 가망 없는 이들이라면,
스스로의 선택으로는 하나님께 돌아올 문이 닫혀있는 이들이었다면,
굳이 이런 말씀을 하실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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