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결정을 무작정 미루는 것,
단 한 사람의 마음도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
기여도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똑같이 잘해주는 것,
리더의 이런 행동 때문에 정말로 미치는 쪽은
그 조직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들뿐이다.

(Ironically, by procrastinating on the difficult choices,
by trying not to get anyone mad,
and by treating everyone equally “nicely” regardless of their contributions,
you’ll simply ensure that the only people you’ll wind up angering are the
most creative and productive people in the organization.)

-콜린 파월(Colin Luther Powell) -

리더는 욕먹을 줄 알아야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켜, 모두에게 좋은 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겁쟁이 리더는 결국 조직이 패배를 맛보게 합니다.
패배한 조직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일자리를 잃고 한순간에 거리로 내몰릴 수도 있습니다.
리더는 현명하게 욕먹을 줄 알아야 합니다.

A leader needs to know how to take the blame.
A cowardly leader who only wants appraisal and
constantly needs to please everyone will ultimately lead the team to failure.
When a team fails, the jobs and livelihood of the entire group are on the line,
and so the leader must know how to take responsibility and take the blame.

(출처 : 행복한 경영이야기 http://www.happyce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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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의 글은 요즘 저의 심경을 그대로 잘 대변해준 반가운 글입니다.

그러나 연구원과 같은 조직에서 살아남는 생존전략 일순위는 결정을 뒤로 미루고

적을 만들지 않고, 관대(한 척)하고, 책임을 부하직원들에게 분산하는 것 등등인 인상을 줍니다.

적시에 결정을 하고 행동에 돌입해야 할 때를 질질끌며 때를 놓치고 일정을 놓치고

그것에 경고하는 목소리와 창의적인 제안들은 권위에 도전으로 여겨지든지

이런 저런 현실성의 이유에 침몰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행동가는 지나친 자기과신과 편견으로 연구원들의 의견과 다양성을 무시하여

스스로의 리더쉽에 무덤을 파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행동가의 축복은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장을 본다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한계가 아닌, 리더쉽의 한계를 쉬이 발견하고 반면교사로 삼을 통찰을 더 쉽게 발견합니다.

사람을 평가하고 아는 것이 오랜 세월의 산물이지만,

리더쉽의 결정적 패배와 성공을 가르는 갈림길은 찰나처럼 찾아왔다 지나가곤 합니다.

분명한 의사결정의 시기를 너무나 쉬이 흘려보낼 때

문제의 본질보다는, 비난을 피하기 급급한 에너지 소모를 볼 때에

자신과 다른 의견을 쉬이 넘겨버릴 때에

공에는 얼굴들이밀고, 과에는 슬쩍 빠질 때

불필요하게 바쁜척 하면서 정작 그 자리에서 해야 할 더 큰 그림, 더 큰 싸움에는 소홀히 할 때에

모두를 위한 가치보단 자신을 위한 가치가 앞설 때

리더쉽의 위기를 경고하는 여러 사인, 피드백에 대해 둔감하고 비수용적일 때

그러한 모습들은 찰라적으로 확인되고

결정적으로 그의 리더쉽의 결격사유를 웅변적으로 드러내어 줍니다.
무서운 시선이지요.

무대위에 선 이상 그 서슬퍼런 시선을 피할 길 없습니다.

따라서 리더쉽은 기교의 문제가 아닌 됨됨이의 문제이고

그 됨됨이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바른 가치와 동기를 위해 정진하지 않고서는 가까워질리 만무합니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또는 그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온갖 허식과 술수는

결국 그를 패배시킬 것입니다. 그 무대는 그 리더쉽의 허약함과 치졸함을 가려줄 곳이 없습니다.

스스로 리더의 마음을 갖고, 아니 그런 마음을 추구하며 오늘을 살아가다,

실제로 리더로서의 섬김의 기회가 찾아오면 그게 가장 좋은 일이겠지요.

덧글 (3)

김호식 2011-08-28 20:21:48

참 귀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글 감사드립니다. ^^

안오성 2011-08-28 23:10:16

^L^ 지나고 보면 인생 참 빠르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청년의 마음이란 말을 뒤집어보면,,
아직도 청년의 때에 비해 그닥 지혜로와 지지도, 도량이 넓어지지도 못했는데
나이만 먹은 느낌으로 중년을 맞이하고 또 그렇게 노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시간은 이토록 빨리 지나기에,
젊은 나이에 주님을 만나고 마중물의 정신의 가치를 발견한 호식형제가 이토록 귀합니다.
추는 이미 뜨거운 여름의 정오를 통과하고 있군요..

주님 안에서 자신을 잘 위하시고,
당장에 신앙의무를 다하는 동료들의 어떤 모션도 귀하지만,
비교하지 마시고, 더 큰 무엇을 위해 침묵하고 기다리며 자신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찾아가는 일도 귀하다는 것을 기억하며
학업과 노동, 삶의 현장에서 정진하셔서,

노짱이 그러하시듯~
우리 삶의 열매의 크기와 화려함의 어떠함보다
그 삶의 여정 자체로서 또 하나의 길이되고 모델이 되어가길

마중물 정신의 바통을 다음세대에 이어가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댓글 하나에 넘 많은 말을 했네그려..

김호식 2011-08-29 09:46:58

많긴요~ㅎ^^ 전 집사님의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에 많이 많이 감사드려요~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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