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교회

 

8월과 함께 춤을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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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나크리(NAKRI: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 ‘나크리’는 꽃의 한 종류)가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 속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려 우리들의 숙면을 방해했지요.
뿐만 아니라 우리 가슴에 사뿐히 안겨올 8월 1일의 등장까지 방해하려고 심술을 부렸지요.

별난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8월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8월의 영어 ‘August’는 로마의 첫 황제이자 Caesar의 조카인 Augustus Caesar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시기심과 샘이 많은 Augustus가 2월(February: 로마인들은 매년 2월이 되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을 가졌었는데, ‘정화, 깨끗함’이라는 뜻의 ‘februs’에서 유래된 이름)에서 날짜를 뺏어와 자신의 달인 8월을 31일로 만들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의 숫자 7(lucky seven)을 좋아하는 반면에, 중국인들은 숫자 8을 무척 또 제일 좋아하지요.
‘8(八)’의 중국어 발음은 ‘ba’(빠)인데 이 ‘八(ba: 빠)’가 ‘돈을 벌다, 재산을 모으다’는 뜻을 가진 ‘發(fa: 파)’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랍니다.

아무튼 8월이 모든 난관을 뚫고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1. 팔을 뻗어 8월을 포근한 가슴에 꼬옥 안아주면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 8월,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고 흥겹게 노래 부르고 같이 춤이라도 추어야 하겠지요?

2. 팔을 걷어붙이거나 팔을 걷고 나서서 암울한 현실을 하나씩 타개하도록 노력해봅시다.

3. 팔팔하게 살아갑시다, 아무리 삶이 우리를 괴롭히더라도. 태풍·열대야·폭염에 주눅이 들어 축 늘어지지 말고.

4. 팔방(八方)으로 통하는 길인 팔달(八達)처럼,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정통한 전문가가 되도록 비지땀을 흘려봅시다.

5. (칠전)팔기(七顚八起: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 여러 번 실패해도 재기하여 분투함)의 정신으로 무더위·짜증·역경·우울·비관을 거뜬히 이겨냅시다.

6. 팔도강산(八道江山)을 더 이상 파괴·훼손하지 말고 복구·보존하는 일에 앞장섭시다.

7. 팔고 사는 일에 있어서, 돈독이 올라 양심을 팔아먹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8. 팔다리와 팔뚝이 제대로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지체(肢體) 장애자들을 돕는 일에 지체(遲滯)하지 맙시다.

9. 팔등신(八等身)을 성형수술(成形手術)이 아닌 땀 흘리는 지속적인 운동으로 가꾸어 봅시다요.

10. 팔난봉(온갖 난봉을 부리는 사람)이 도저히 살 수가 없어 떠나는 태평성대(太平聖代)의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보자구요.

11. 팔랑개비·바람개비처럼 ‘고통의 바람’에 맞서서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며 맞수 대결을 벌여 보자구요.

12. 팔꿈치로 남을 가격하는 대신, 팔걸이의자(倚子)처럼 피곤하고 지친 사람들이 팔을 걸치고 앉을 수 있는 의자 노릇을 하자구요.

 

 

                    

미국 CCC에서 만든 전도 영상을 소개합니다.
기독교를 전혀 모르거나 관심이 없거나

기독교에 거부감·반감을 가진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네요.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이미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우리들에게도 감동을 주네요.

덧글 (3)

이은영 2014-08-19 23:04:30

저희 아빠가 좋아하시던 두 여가수네요. ~~ 저 나이에 저런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니.. 감동입니다.

김종철 2014-08-20 08:59:24

정말 그렇지요
파란만장했던 젊은 날을 지나
이제는 거울 앞에선 누님같은
원숙함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지요.

주님 앞에서 점점 더 성숙해지길
저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김종철 2014-11-05 10: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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